대구에서 나무로 원목 가구를 만드는 목수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성하게 자란 푸른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좋아하는, 성실하고 따뜻한 목수의 나무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아냈다.

목수가 만드는 테이블은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식사하는 식탁이 되고,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책상이 되기도 한다. 딸아이에게 손수 만들어준 장난감은 아버지의 손길이 항상 곁에 머무는 듯한 특별한 사랑을 아이에게 전해준다. 원목 가구와 나무 소품의 장점은 자연 친화적이며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생활 속에 스며들어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쌓여가는 추억과 편안함이 원목 가구의 큰 매력이다.

선명하고 알록달록한 색감도 없고, 반짝반짝한 질감도 없는 나무가 심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나무로 만든 가구와 소품이 하나씩 집 안에 들어오면 나무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생활이 풍성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