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 상태는 양호하나 도서관에서 나온 책이라 직인, 라벨, 분류기호 있음

일반적으로 "북한산"하면 대부분 그저 등산의 대상으로만 여길 뿐인데, 이 책을 살펴보면 북한산이 참으로 많은 사실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 무대였음을 새삼 인식하게 될 것이다.

특히 본서에서 백제 역사지리에 관한 문제와, 고려시대 대지국사와 이영간, 조선시대 성능 등 북한산과 관련한 역사적 인물들의 사적, 그리고 위치, 연혁 미상의 고려시대 사찰 향림사 등의 소재지와 그 사적을 답사 고증하여 밝힌 것과, 북한산성의 연혁과 그 성문의 이름을 새로 고증하여 밝힌 것 등은 저자의 치밀하고 꼼꼼한 학문적 연구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또 <북한지>의 역주에 있어서는 각 항목마다 상세한 주를 달아 그 분량이 번역문의 배에 달할 정도로 매우 상세한데, 여기에 구두점을 찍은 원문을 첨부시켰으니 금상첨화라 하겠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본서는 앞으로 서울과 북한산에 관한 학술 연구에 크게 공헌할 만한 참고서가 되리라 본다.

더군다나 <북한지>등의 국역문과 제1편의 북한산 개설은 평이하게 기술하여 학술 연구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도 북한산에 얽힌 많은 사실을 누구나 쉽게 접해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본인은 이에 학술 연구자는 물론 일반이라도 서울과 북한산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 본서를 일독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