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얼굴 - 민음의 시 177 - 저자서명본 (알시32코너)

파묻힌 얼굴 - 민음의 시 177 - 저자서명본 (알시32코너)
파묻힌 얼굴 - 민음의 시 177 - 저자서명본 (알시3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오정국
출판사 / 판형 민음사 / 2011년 1판1쇄
규격 / 쪽수 135*210(시집 정도의 크기) / 130쪽
정가 / 판매가 8,000원 / 13,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현실과 이상, 그 운명적인 대립 사이의 긴장에 빠진 자아를 '낭만적 통증'으로 그려 온 오정국 시인의 신작 시집이 '민음의 시' 177번으로 출간되었다. 기자 생활을 거쳐 2011년 현재 문창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정국은 다채로운 경험에 깊은 사유의 맛을 더해 시집 네 권과 평론집 두 권을 발표했다. <파묻힌 얼굴>은 <멀리서 오는 것들> 이후 6년 만에 내는 다섯 번째 시집이다.

오정국의 시 세계는 낭만적 자아가 태생적으로 품고 있는 존재론적 결핍을 드러내며 글쓰기의 시작(始作)을 궁구해 왔다. '나'의 세계를 송두리째 전복하는 경험 없이는 어떠한 시도 발화되지 않는다. 이 경험은 '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그 '바깥'에의 매혹에서 온다. 쓴다는 것, 그것은 언어를 이 '바깥'에 대한 매혹 아래에 두는 일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거센 폭우에 젖은 뒤 남는 오랜 얼얼함처럼 격렬한 감정 뒤의 쓸쓸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3부에는 시집의 지배적 이미지 중 하나인 '진흙'을 주제로 한 연작시 '진흙들'을 실었다. 오정국의 진흙 시 연작은 진흙이라는 사물에 대한 다양한 묘사가 아니라 진흙 속에서 형태가 아닌, 보이지 않는 순간과 세계를 보여 주는 시도이다. 그는 만상을 주체에게 걸어 두는 전통적인 서정의 어법을 탈피해 독자들을 익숙하지 않은 무형의 세계, 이름 붙일 수 없는 것들의 세계로 초대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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