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의 놀이들 (알109코너)

담화의 놀이들 (알109코너)
담화의 놀이들 (알109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란다 사브리 (지은이) | 이충민 (옮긴이)
출판사 / 판형 새물결 / 2003년 1판1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632쪽
정가 / 판매가 15,000원 / 2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

도서 설명

원제는 '담화의 전략들: 여담, 이음매, 휴지'. '문학'이라고 하면 대개 잘 짜여진 이야기, 기승전결의 빈틈없는 흐름, 일관성있는 스토리 등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의 문학 텍스트들을 대하면 이러한 생각은 단지 '이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고의 방향을 180도 전환, '여담, 이음매, 휴지'는 담화전략들의 주변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핵심적인 구성요소라고 생각해보자. 흔히 '여담'이라고 하면 쓸데없는 소리라 여기기 쉽지만, 오히려 그러한 잉여들이 문학작품의 전체 구조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 역할을 수행하는 숱한 사례들이 금세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전쟁과 평화>, <죄와 벌>, <트리스트럼 샌디>...)

이 책의 중심 화두는 바로 그 여담-쓸데없는 이야기. 질서, 목적성, 필연성 등 문학 담론에 내재된 '이성중심적' 가치를 전복하는 모든 주제와 형식들을 철저하게 파고든 것. 따라서 이 책은 동일자와 타자, 중심부와 주변부, 체계와 탈주 등의 개념을 생생한 문학적 현실을 통해 되새기는 책인 것이다.

지은이는 텍스트의 타자인 '여담'이 문학에 이질성과 '무질서'를 도입하고, 서술의 엄격한 구성과 경계성을 조롱함으로써 직선적 줄거리를 파괴하는 일종의 反수사학을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설은 텍스트 내에서 완결된 것이라는 (거짓) 신화에 갇혀있던 우리들에게 말과 글이 얼마나 치열한 담화의 놀이들의 경연장인지 확인시켜주는 것. 동시에 문학과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책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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