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역사 - 숨기고 싶지만, 숨길 수 없었던 치명적인 이야기 (알역84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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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지극히 미국적인 사고방식으로, 즉 미국의 종교와 관습의 역사를 토대로 죄의 사회적 구성 양식을 탐색한다. 미국인의 죄의식을 종교의 역사에서 풀어낸다. 근래 들어 종교가 새삼 이슈로 부각되면서 죄에 대한 인식도 다시 중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직접적인 계기는 2001년의 9.11 테러를 꼽는다.
한 때는 심각한 죄로 여겨졌던 고리대금업 등의 죄가 오늘날에는 어느 정도 용인을 받으며, 옛날에 일상적으로 행해졌던 행위나 제도―예를 들면 노예제도―들이 오늘날에는 범죄로 치부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오늘날의 죄는 일상 속에 자연스레 흘러들면서 그 범주를 모호하게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죄의 진화’이고, 그러한 모호함 때문에 단호히 그 범주를 결정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곧 ‘죄의 피로’이다.
오늘날의 죄는 과학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즉 과학이 발전하면서 예전에는 죄에 머물러 있던 개념들이 정상적인 개념으로 변화해간다. 따라서 어떤 종파든 과학의 발전을 주시해야 하고 서로 간에 진지한 소통이 필요하다.
환경 파괴, 인간의 잠재력을 막는 사회 구조, 비만, 우울증, 아동 학대, 아내 학대, 성희롱, 유대인 대학살의 부인, 동성애 공포증, 할례, 인종 차별, 배타적인 종교관, 음주 운전 등 예전에는 정상적이었으나 오늘날 새로 죄가된 행위들, 그리고 흑인을 노예로 가혹하게 부려먹었던 백인 선조들의 죄를 물려받아 오늘날 그 후손이 벌을 대신 받는 차별 철폐 조치의 부당성에 관한 문제를 분석한다.
옛날의 죄에 대한 규정이 성직자들의 관점에 불과하다면, 그들도 인간에 불과하므로 얼마든지 오류에 빠져들 수 있으므로 우리는 죄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해야 한다. 죄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므로 새로이 등장하는 죄에 대한 인식도 마련해야 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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