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걸어가거나 바다를 날아오거나 - 박남준의 악양편지 (알인32코너)

하늘을 걸어가거나 바다를 날아오거나 - 박남준의 악양편지 (알인32코너)
하늘을 걸어가거나 바다를 날아오거나 - 박남준의 악양편지 (알인3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박남준 (지은이)
출판사 / 판형 한겨레출판 / 2017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45*200 / 264쪽
정가 / 판매가 13,000원 / 9,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박남준 시인이 전주 모악산에서 지리산 자락 악양 동매리로 이사한 지 14년. 작가는 인터넷카페 '박남준 詩人의 악양편지'에 10년 넘게 글을 쓰고 있다. 편지이기도 하고 산문이기도 하고 때론 시이기도 하다. 시산문이라고 해야 할까. 일종의 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오랜 벗들, 후배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4년 만에 책으로 묶었다.

지리산 자락 마을이라 그렇겠지만 편지에는 자연이, 특히 꽃이 많이 등장한다. 복수초꽃, 청매화 홍매화, 모란꽃, 구절초꽃, 옥잠화처럼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꽃부터 앵초꽃, 방울꽃, 가시연꽃, 파초꽃, 상사화, 산작약꽃, 물봉숭아꽃, 개불알풀꽃처럼 조금은 낯선 꽃까지. 심지어 남쪽 바다에서 온 게 분명한 해당화, 수선화, 흰동백꽃, 그리고 울릉나리도 등장한다.

시인의 집은 작은 식물원 같다. 작가는 사시사철 꽃들에게서 느낀 변화와 생명의 기운을 벗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시인에게는 이 꽃들이 친구 이상이다. 추운 겨울 지나고 눈밭에서 복수초가 황금빛 꽃을 펼치자 "반갑고 고마워 나를 위로해주려고 왔구나" 하고 말을 건네고, 어느 날 계곡을 지나다 현호색을 만나서는 그 앞에 앉아 "나랑 함께 가서 살래?" 하고 말을 건다.

한 편 한 편 따라가다 보면 지리산 사계절 엔간한 꽃들을 다 만날 수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꽃마다와 나눈 이야기며 얽힌 사연들은 저자가 찍은 240여 장의 사진들과 함께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1부 누구를 꾀자고 너는 그렇게
편지 | 봄날 | 입춘주 하러 가야지 | 황금빛 눈새기꽃과 푸른 윤회의 도끼질 | 노란 햇살이 고개를 내미네 | 말다툼하다가 | 봄비 그치고 | 하늘에서 빗자루가 떨어지네 | 외쳐도 된다 | 일찍이 그가 나를 불렀다 | 제비꽃 편지를 | 초록을 모시네 | 누구를 꾀자고 너는 그렇게 | 놀고 있다 | 지금은 푸른 비파의 시간 | 이사 선물 | 초록을 물들이며 감사를 | 우화의 시간 | 가고 오고 오고 가고 | 반짝이는 몸 | 약속하지 않아도 | 삼복더위 중에도 | 아니 이게 뭐야 | 푸슛~ 퓻- 별똥별이 지는 밤 | 누가 밤새 불을 켜놓은 거야 | 옥잠화가 피는 아침 | 추석 차례상을 차리며 | 석류는 붉고 새는 살이 찌네 | 훤해졌다 | 이 꽃으로 떼돈을 | 뾰족을 딛고 | 차꽃이 피었다고 글쎄 | 흰 겨울 편지 | 첫눈과 곶감 | 풍락이라는 이름의 차 | 첫눈 편지

2부 그러든가 말든가
단식과 바느질 | 독수리의 영혼 | 으랏찻차 퍽~만 남았다 | 젖은 시간이 마르는 동안 | 잔인하거나 무심하거나 | 뜨겁고 벅차게 타올라라 | 빗자루와 새 | 그녀가 내게 얼굴을 내미네 | 기억의 끈 | 그녀에게 차 한잔과 모란꽃 한아름을 | 첫 향기 | 울릉나리의 새싹처럼 | 자리마다 꽃이다 | 마음의 손을 모아서 | 영역 다툼과 아우 셔 | 친절한 경고 | 다시 웃기는 시 한편 | 순하고 독한 생각 | 그러든가 말든가 | 너와 함께 늙어가고 싶다는 노래 | 달려온다 | 아니 이게 웬~ | 너무 바쁘게 왔다 | 사랑도 그러려나 | 안부 | 당신의 얼굴과 삶은 달걀 | 벌레와 노을 | 하늘을 걸어가거나 바다를 날아오거나 | 가을 악보 | 돌아갈 것 돌아가게 하고 | 남은 것은 온통 사랑을 기다리는 시간 | 있을 비 | 사랑의 빛깔을 | 앗-

3부 그러니까 나를 약 올리려고
향기를 찾아서 | 소박한 밥상과 흰수선화 | 뜨거운 사랑 | 봤다 | 찬란하다 | 그대의 향기도 | 봄날 이부자리 | 작고 하얀 소리 | 비파나무에 내리는 비 | 자 드시오~ | 이것 하룻밤 숙성시켜서 | 감자감자 감사 | 나쁜 녀석들과 꽃 | 남해 아가씨 | 마음의 어디에 점을 찍을까 | 나는 그러나 그대들은 | 그녀의 치마 | 옥수수와 로즈마리와 | 환하다 | 얼릉 받아가시요잉~ | 그러니까 나를 약 올리려고? | 카푸치노 위에 뿌려진 | 저 노란 빛을 무엇이라 부르나 | 도둑이 들었다 | 마음의 호사 | 라흐마니노프가 밀려와서 | 첫날 장아찌 | 겨울 햇빛이 주는 선물 | 동동 치민다 동치미~ | 노랑 오토바이 | 그 온기만큼

작가의 말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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