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열패의 신화 - 사회진화론과 한국 민족주의 담론의 역사 (알역87코너)

우승열패의 신화 - 사회진화론과 한국 민족주의 담론의 역사 (알역87코너)
우승열패의 신화 - 사회진화론과 한국 민족주의 담론의 역사 (알역87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박노자 (지은이)
출판사 / 판형 한겨레출판 / 2005년 2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512쪽
정가 / 판매가 18,000원 / 14,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한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초상'을 드러내온 박노자 교수의 신작. 서구의 사회진화론이 한국 사회에 이식된 맥락을 역사적으로 살피며 한국 민족주의 담론의 형성과정과 그 기원을 탐색한다.

논의는 '경쟁'과 '생존'이 한국인의 전투적인 생활 양식의 키워드라는 문제인식에서 출발한다. 입시에서부터 입사, 결혼에 이르기까지 삶의 많은 부분에서 한국인은 유독 세계를 전장으로, 인생을 전투로 인식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논리가 강한 민족, 1류 국가로 대변되는 한국 민족주의, 국가주의 담론에서도 드러난다는 것이다.

책은 이같은 상황인식에 근거하여 한국 민족주의 담론의 뿌리로 사회진화론을 지목하고, 근대 형성기에 사회진화론이 도입되는 과정을 살피는 데 중점을 두었다. 1900년대 중국의 대표적인 논객 량치차오의 사상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주의, 서구 유럽의 사회 진화론이 중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 사회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더불어 유길준, 신채호, 이승만 등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부강한 나라', '근대화된 나라'를 꿈꾸었던 당대 지식인들의 내면을 살펴본다.

항일 시대에는 독립과 저항의 논리로, 박정희 정권을 비롯한 과거의 정권에서는 민족과 국가를 내세우며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논리로 동원되어온 민족주의 담론의 도입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스스로를 '민족주의자' 혹은 '반민족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영문도 모른채 경쟁의 장으로 내밀려야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2005년 현재 우리에게 민족주의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 박노자 교수의 전작 <당신들의 대한민국>, <나를 배반한 역사>, <하얀 가면의 제국>과 비교할때, 이번 책에서는 보다 학술적인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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