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1970년대 후반, 레이건·대처 등으로 상징되는 신자유주의 운동의 담지자들이 어떻게 국내·국제 정책에 있어 신자유주의적 질서를 주조했는지 알아보고 있는 책.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 <자본의 한계>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져 있는 진보적 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의 저작이다.

일상세계가 시장질서로 편입해 계약관계와 경쟁이 만연해진 지금의 삶은 ‘신자유주의화’ 과정이 발생하기 이전 시대의 그것과 분명히 구분된다고 지은이는 파악한다.

삶의 조건으로서의 현상을 만드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위임을 그는 강조하면서, 미국·영국·중국·멕시코·아르헨티나·한국·스웨덴 등 다양한 정치경제적·지리적 조건에 처한 국가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