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에 가까움

김봉한은 북한에서 60년대초 동양 전통의학의 핵심개념인 경락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규명해냈던 경성제대 의학부출신의 월북 의학자다.

한때 세계 의학계를 놀라게 했던 그의 `봉한학설`은 그러나 60년대 후반 들어 김봉한이 숙청되면서 학설 자체가 부정되었다.

저자는 김봉한의 갑작스런 숙청 미스터리의 배경으로 생체실험의 문제를 지목한다. 봉한학설 자체의 진위여부를 떠나 학설의 근거가 됐음직한 생체실험에 대한 거부반응이 너무 거센 나머지 북한 당국이 서둘러 김봉한과 그 학설을 폐기처분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