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꿈에 - 창비시선 244 - 초판 (알시11코너)

어느날 꿈에 - 창비시선 244 - 초판 (알시11코너)
어느날 꿈에 - 창비시선 244 - 초판 (알시1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최민 (지은이)
출판사 / 판형 창비 / 2005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00쪽
정가 / 판매가 6,000원 / 1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1974년의 <상실> 이후, 30여년 만에 펴내는 최민 시인의 시집이다.

 

'민중시들이 놓치고 만 불안의 모더니티를 선명하게 드러내준' 시집이라 평가 받았던 <상실>은, 정부에 의해 불온서적으로 분류돼 도서목록에서 사라진 책이다.

30여년의 공백을 깨고 나온 시집 <어느날 꿈에>는 절망으로 가득 차 있다. 건강한 사회, 개인적 사랑, 순결한 영혼 같은 긍정적 가치들에 대한 시인의 혐오가 짙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시인은 비루한 실존 이외에는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사랑에 관한 시인의 절망은 더욱 처절하다.

시집에는 희망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젊은 시절 시인의 언어를 장식했던 탐미적 언어와 낭만적 정열에서는 멀어져 있다. 오히려 시인은 '탐미적'이라 불릴 수 있는 모든 형식적 치장들을 거부하면서 오직 이 세계의 절망적 상황과 개인적 위선을 드러내는 데 열중한다.

시집의 맨 마지막 시편인 '언어 연습'은 시인이 뇌경색을 앓고 난 후에 씌어진 것이다. 죽음 근처에까지 갔다 온 시인의 언어들은 이전 시어들과는 다르다. 삶의 비의를 다 알아버린 듯한 자의 여유로움과 당당함이 낡고 습관적인 의식에 일침을 가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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