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을 위하여 - 홍신선 시집 - 초판, 저자서명본 (알시40코너)

자화상을 위하여 - 홍신선 시집 - 초판, 저자서명본 (알시40코너)
자화상을 위하여 - 홍신선 시집 - 초판, 저자서명본 (알시40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홍신선
출판사 / 판형 세계사 / 2002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67쪽
정가 / 판매가 5,500원 / 1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황사바람 속에서> 이후 출간한 여섯번째 시집.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쓴 시를 최근에 창작된 순서대로 수록했다. 제4부는 다섯번째 시집에 실린 '마음경' 연작시 이후 발표된 새연작시로 짜여져 있다. 이번 시집은 황량하고 을씨년스러운 삶을 그려보인다.

'혁명'에서 시인은 '긴 겨울 혹한에 손바닥 동상이 든 시누대 잎들이/ 두껍지 않은 백노지색으로 마른다/ (중략) / 영광도 굴욕도 없이/ 찢긴 깃발처럼/ 일제히 고사한 줄기 끝에 매달려 있'는 광경에 주목했다. 그러나 곧이어 '몇 구의 폐기된 궂은 잎들 겹쌓인 속에서/ 그러나/ 온몸의 진기를 끌어 올리느라 이맛전까지 까맣게 질린/ 여남은 그루의 죽순들/ 비밀결사하듯 막 신발끈 풀고 앉아/ 구호 삼키고 있다/ 지나간 일은 모두 원인무효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선언한다.

세상의 폐허를 그리면서도 끝내는 소생을 노래한 것이다. 시인은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죽음의 풍경 속에서 신생을 찾는 시인의 고통이 면면히 느껴지는 시집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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