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이성부 시집(초판) (시32코너)

지리산 - 이성부 시집(초판)  (시32코너)
지리산 - 이성부 시집(초판) (시3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이성부
출판사 / 판형 창작과비평사 / 2001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60쪽
정가 / 판매가 0원 / 9,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내가 걷는 백두대간'이라는 부제를 단 연작시집. 지리산을 산행하면서 쓴 시편들을 담았다.

'80년 광주'를 체험한 후 시인은 절망과 죄의식 속에서 방황하게 된다. 거대한 부조리와 폭력으로 시조차도 쓰지 못하게 되자, 그는 산을 찾았다. 시인에게 산은 현실도피와 자기학대의 귀로였으나 그와 반대로 산은 그에게 구원과 자유의 길을 내주었다. 그렇게 산은 시인의 친구가 되었다.

능선과 계곡들에 서려 있는 상처투성이 역사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면('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그는 깊은 연민과 사랑으로 격렬했던 시대와 그 때를 살다간 사람들을 위무했다. 빨치산과 토벌군의 이념 대립은 화해로 뒤바꾸고('양수아가 토벌군을 사로잡다'), 사라진 주검들은 지리산이라는 화엄에 진혼했다.('젊은 그들').

때로는 남명 조식, 최치원, 김일손, 청허당(서산대사), 도선국사, 김개남, 매천(梅泉) 황현 등 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불려들여 세상을 질타하거나 풍자하기도 했다('남명선생', '도선국사'). 그러는 사이 폭력과 부정의 세계는 긍정적인 것으로 변화되고 시는 한결 부드럽고 잔잔해졌다.

이렇게 산행과 함께 시를 되찾게 되자, 이번에는 시인 쪽에서 희망을 찾는 산행을 떠나기로 했다. 앞으로도 희망의 산을 오르며 산이 불어넣어 주는 노래를 계속 부르겠다는 것. 그러니 지리산을 지나 백두대간으로 뻗어올라갈 그의 시의 행로를 한동안 가만히 지켜볼 일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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