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 - 창비시선 258 - 초판 (알시24코너)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 - 창비시선 258 - 초판 (알시24코너)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 - 창비시선 258 - 초판 (알시24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이승희
출판사 / 판형 창비 / 2006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10쪽
정가 / 판매가 0원 / 1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1997년 「시와사람」에 작품을 발표하고, 199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승희 시인의 첫 시집. 가난한 시절에 대한 기억, 고단한 현실에 대한 응시 속에서 궁극적인 삶의 거소(居所)를 더듬어 찾아가는 여정이, 섬세하고 투명한 목소리에 녹아 있다.

서두에 놓인 '벽제 가는 길' 연작은 궁핍했던 유년기에 시인을 업고 키우며 방직공장에 다닌 누님을 만나러 가는 길에 대한 노래다. 그 길에서 시인은 무논으로 흘러드는 논물, 강바닥의 돌멩이, 뭉툭한 바위, 막사발 같은 달을 만난다. 그리고 그 속에 단단한 생의 의지와 결기가 살아숨쉬고 있음을 넌지시 들려준다.

등단 후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튼실하게 벼려온 시인의 연장은 '건강하고 부드럽다'. 돌에서 꽃으로, 그리고 길과 집으로 이어지는 기억과 응시, 상상은 서로 견고하게 얽혀 있다. 화려한 파격이나 손쉬운 초월에 기대지 않고, 경험적 충실성과 서정적 회감(回感)의 원리로 단단하고 생기 넘치는 작품들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시적 행보에 신뢰를 가지게 하는 이승희 시인의 첫 시집이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