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 김용택 시집(초판) (알시17코너)

나무 - 김용택 시집(초판) (알시17코너)
나무 - 김용택 시집(초판) (알시17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김용택
출판사 / 판형 창작과비평사 / 2002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06쪽
정가 / 판매가 0원 / 7,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그 여자네 집> 이후 4년 만에 나온 시집. 산문체의 이야기 시가 많이 수록되었다. 자연의 순환을 시인의 일상에 담아 노래했다. 자연에 대한 사랑과 시(詩)에 대한 해갈을 주제로 삼고 있다. 초등학생처럼 가식 없는 표현이 해맑다. 강가 키 큰 미루나무 옆에 '그냥, 있었어'라고 노래한 '나무'를 비롯해 24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시인은 방학을 맞아 어머니가 있는 시골집으로 돌아온다. '세한도'와 '귀거래사'는 그곳의 단조로운 일상을 기록한 시다. 그는 혼자 뒹굴뒹굴 놀면서 고향 산천을 막무가내로 뜯어고치는 포크레인 소리를 듣는다. 그리곤 '어디까장 올라가서 나무를 베어 넘기고 땅을 파뒤집고 길을 뜯어고칠래. 그 지랄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 엉!' 하고 소리친다.

산이 사라진 저 허공에 무엇이 자리를 잡을까, 집 잃은 산 짐승들은 어쩔까 걱정이 태산이다. '비워진 허공의 공포'가 그는 무서운 것이다. 시를 가지고 폼잡는 사람들도 그에겐 걱정거리다. 그럴 때 '나는, 차라리, 한국영화 속의 깡패가 되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시는 죽어가는 것들을 살린다.'

그는 시를 씀으로써 산의 죽음을 살려내고 싶었으리라. 포크레인의 소리가 가슴을 치고, 때릴 때마다 시를 썼을 터였다. 연필을 놓으면 물소리가 찾아오고 불을 끄면 새벽 달빛이 찾아온다는 그 시골집에서.

마암분교 아이들과 동시를 많이 지어선지 그의 시는 참 깨끗하다. 꾸미지 않은 시들이 아무렇게나 시인의 마음을 비춘다. 시는 시대로 그냥, 맑은 물이다.

 

시의 집 ㅣ 나무 ㅣ 올페 ㅣ 이 소 받아라 ㅣ 때로 나는 지루한 서정이 싫다네 ㅣ 1998년, 귀향 ㅣ 겨울, 채송화씨 ㅣ 세한도 ㅣ 구절초꽃 ㅣ 봄바람에 실려가는 꽃잎 같은 너의 입술 ㅣ 잠시 빌려 사는 세상의 집들이 너무 크지 않느냐 ㅣ 어둠속에 꽃이 묻힐 때까지 ㅣ 흰나비 ㅣ 시의 귀가 열렸구나 ㅣ 귀거래사 ㅣ 풀잎 ㅣ 숲 ㅣ 눈이 오면 차암 좋지? ㅣ 향기 ㅣ 저 산은 언제 거기 있었던가 ㅣ 뜬구름 ㅣ 가을, 평화동 사거리 ㅣ 겨울, 평화동 사거리 ㅣ 맨발 ㅣ 시를 쓰다가

- 해설
- 시인의 말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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