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 박철 시집(초판) (알시33코너)
저자 | 박철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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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문학동네 / 2001년 초판 |
규격 / 쪽수 |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42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김포행 막차>, <새의 全部>를 낸 박철의 다섯번째 시집. 꾸밈없고 정돈된 언어로 사라져가는 것들을 노래해 온 그는 '평이함'과 '단단함'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다.
첫 시집에서 소외된 것들을 은유적으로 그려냈던 시인은 이번에도 외적인 것, 주변적인 것에 눈길이 머문다. 어릴 때 놀던 '뒷동산', 버려진 '폐가 한 채', 뒷산의 '비루먹은 소나무', '닳고 닳은 막대기' 등이 그 소재. 이처럼 박철의 시들은 주류로부터 밀려난 '주변부'를 탐색하며, 속도와 효율를 중심으로 바삐 돌아가는 세상을 거부한다.
그러나 그의 시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감상적인 그리움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외된 것들, 사라져가는 것들을 탐색하고 그것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세상을 향하여 “허기에 독오른 네온사인, 야광의 거리”, “새로운 싸움터”(「투견장에서」) 라고 꼬집는다.
시편들은 얼핏 어둡고 무거워 보이지만 “물길 거센 흙탕물 속에도 삶은 그렇게 너울너울 흘러가고 있”(「퀸스 강」)다고, “이제 슬프므로 언젠가는 슬프지 않다”(「슬프므로 슬프지 않다」)고 말하는 시인을 보면 “마지막 희망의 노래를 부”(「격정의 세월」)를 여지는 남겨놓은 셈이다.
이 희망 뒤에는 “어쩌나 어쩌나, 생은 아름다운 것”(「누구도 자리를 만들지 않았건만」)이라는 생에 대한 궁극적 신뢰가 깔려 있다. 그 때문일까. 사라져가는 것들을 아우르며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박철의 시는 “굴참나무의 등뒤에 새겨진 달빛의 사연”(「굴참나무의 행복」)처럼 곱고도 아름답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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