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 - 리산 시집(초판) (시32코너)
저자 | 리산 |
---|---|
출판사 / 판형 | 문학동네 / 2013년 초판 |
규격 / 쪽수 | 140*210(보통책보다 조금 작음) / 115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2006년 「시안」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한 시인 리산. 그의 7년 만의 첫 시집이 '문학동네시인선' 43권으로 출간되었다. 리산 시인의 등단 당시 "현란할 정도로 시적 몽상이 돋보이는 개성적인 작품"이라고 심사평을 쓴 오탁번 시인은, "산문체의 시가 빠지기 쉬운 고시적인 구문을 용케 벗어나서 그때그때 점화되는 이미지가 얼음꽃처럼 차갑고 냉정하다. 또 고답적 언어의 멋도 알고, 능청을 부릴 줄도 안다"고 덧붙였다.
과연 이 첫 시집에는 리산 시인 특유의 시적 몽상과 이미지, 멋과 능청이 녹아든 언어를 담아낸 55편의 시가 오롯이 들어 있다. 이름하여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이다.
표제작인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의 제목은 크리스티나 페리 로시가 지은 동명의 소설집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 시집이 그 책과 특별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록된 역사 속에 담기지 않은 '쓸모없는 노력들'을 불러들여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는 점에서 교집합을 찾을 수 있을 수는 있겠다. 하지만 리산의 첫 시집에서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각각의 시편을 아우르며 울리는 시인의 목소리의 발현 방식이다.
시인 성기완은 "시인은 말하지 않음으로써 시적 혁명에 참여한다"라고 역설하며, 이 시집을 통해 "말하지 않음에 관하여" 말해보겠다는 말로 리산 시인의 첫 시집의 해설을 시작하고 있다. 그는 또한 시인을 "말을 저격하고 말의 목을" 치는 사람으로 보고, 그것이 "우리는 말을 했다"의 참뜻이라고 설파한다.
과연 이 첫 시집에는 리산 시인 특유의 시적 몽상과 이미지, 멋과 능청이 녹아든 언어를 담아낸 55편의 시가 오롯이 들어 있다. 이름하여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이다.
표제작인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의 제목은 크리스티나 페리 로시가 지은 동명의 소설집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 시집이 그 책과 특별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기록된 역사 속에 담기지 않은 '쓸모없는 노력들'을 불러들여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는 점에서 교집합을 찾을 수 있을 수는 있겠다. 하지만 리산의 첫 시집에서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각각의 시편을 아우르며 울리는 시인의 목소리의 발현 방식이다.
시인 성기완은 "시인은 말하지 않음으로써 시적 혁명에 참여한다"라고 역설하며, 이 시집을 통해 "말하지 않음에 관하여" 말해보겠다는 말로 리산 시인의 첫 시집의 해설을 시작하고 있다. 그는 또한 시인을 "말을 저격하고 말의 목을" 치는 사람으로 보고, 그것이 "우리는 말을 했다"의 참뜻이라고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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