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활동은 한 가정의 생계를 이어가는 수단으로, 그들 공동체는 특별하다. 물속에 있는 해산물은 물질 작업이 가능한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며 마을 어장을 이용할 수 있는 해녀들이라면 누구라도 바다를 이용해서 경제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공동체의 일원이다.

 

제한된 공간인 정해진 바다어장에서 공동으로 해산물을 채취해 판매하고, 그 수확을 동일하게 배분하는 데 있어서 호혜평등의 원칙을 고수한다. 그것이 바로 상호 보조의 정신 '머정'과 '게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