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화권과 종교권에 따라서 다양한 차이를 보이는 세계의 혼례풍속을 권역별로 개관한 것으로 권두에서 혼인제도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소개한 다음 현재 인류의 보편적인 혼인제도로서 자리 잡은 일부일처제가 과연 타당한 제도인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혼례는 인생의 통과의례 중에 하나로 개인적으로 보면 특정 남녀간의 지속적인 성적, 경제적, 사회적 결합을 의미한다. 혼인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가족, 친족, 공동체간의 결합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전통 혼례풍속은 문화권과 종교권에 따라 확연하게 서로 다르다. 유대인의 혼례풍속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신전에서 사제에 의해 진행되는 신성혼(神聖婚)이 있는가 하면 아프리카의 혼례처럼 부족과 부족의 경제적 거래를 중심으로 치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