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서른이 된 시인과 영화감독의 도쿄 이야기. 서른이 된 두 저자가 동경의 도시 도쿄로 떠난다. 한 명은 연필과 낡은 타자기를 들고 한 명은 카메라와 스케치북을 든 채... 두 저자에게 도쿄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돌아보기 위한 서른 살의 터닝장소이다. 그리고 그들은 동경하던 그곳에서 자신들이 꿈꾸던 도쿄를 만나고 현실의 도쿄를 느낀다.

피규어를 모으고 만화책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책의 항목에 넣어두고 올드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두 저자. 그들의 도쿄 이야기는 고백의 형식에 가깝다. 서른이라는 인생의 틈 속에서 그들은 도쿄의 틈을 발견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도쿄의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패션, 카페, 골목, 거리 스타일 등을 새로운 시선의 글과 사진으로 선보인다.

저자들은 평소 꿈꾸던 도쿄 속에 숨어 있는 문화를 찾아 감성적인 아포리즘, 혹은 산문 형식으로 풀어간다. 도쿄 그 자체를 시인의 투명한 감성적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또한 남들이 접근할 수 없는 각도와 영화감독 특유의 앵글로 도쿄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