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자전거 횡단 여행을 하고 있는 행창 스님의 구도 여정기.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있는 스님은 이전에도 이미 인도대륙, 중국대륙, 티베트 등을 횡당한 경험 풍부한 배낭여행자다.

그러나 이번에 스님이 자전거로 달리기로 한 땅은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 등 이슬람의 땅. 우리나라 배낭여행자들의 발이 좀처럼 닿지 않는 말설고 물설은 이곳을 여행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고 한편 더욱 흥미진진할 것이다.

서유럽에 치우친 세계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이슬람 문화를 보기 위해, 그리고 더운 여름의 사막을 온몸으로 맞기 위해, 그리고 마침내 오래 꿈꿔오던 이집트 여행을 하기 위해 나선 스님의 여장을 하루하루 꼼꼼하게 기록했다.

약 2만 킬로미터를 달려온 행창 스님은 여행의 어려움 속에서 깨달음 바를 차분한 음성으로 갈무리했다. 그외에도 모래로 둘러싸인 땅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유라시아 사람들의 웃음과 온정, 그들의 순박한 삶을 담았다.

워낙 정보가 없는 땅에 대한 기록이라, 기본적으로는 여행에세이에 가깝지만 배낭여행자에게도 유용할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