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측면에 장서인 아주 희미하게 있음/책등(책기둥) 부분 약간 색바램/속지 첫장과 앞표지 서로 붙어 있음

문학비평가이자 대학교수로 70년대 이래 민주화운동에 투신해 감금, 투옥, 해직 등을 겪은 김병걸 선생이 진솔하게 써내려간 일생의 기록.

한 여인과의 불륜, 가짜졸업장으로 교사가 된 일 등 부끄러운 과거를 솔직히 털어놓은 대목에서는 오히려 그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고, 해방정국에 휘몰아친 사상대립의 물결과 영국군.터키군 통역관으로 목도한 6.25전쟁의 참상 그리고 7,80년대 반(反)독재투쟁을 되짚어보는 글에서는 정의를 향한 그의 외곬 삶과 격동의 우리 현대사를 읽을 수 있다.